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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지하철 담배녀... 그리고 응징남...

by 알럽듀 2012. 3. 25.

요즘 지하철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성을 물리력으로 응징한 남성에 관한 동영상이 회자 되고 있습니다.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kGMcLBkzu3M





내용인즉,

1. 지하철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여성..

2.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말로 제지하던 남성..

3. 그에 대해 온갖 욕설로 신경 끄라며 대응하는 여성

4. 욕설에 격분해 완력으로 응징하는 남성

5. 싸움을 말리지 않고 자리만 조금 이동하는 승객

6. 동영상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린 승객


이렇게 요약되네요..

이 동영상을 보고 몇가지 생각할 거리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첫째.. 언어폭력과 물리적 폭력
둘째.. 넷상의 응징남에 대한 비난
셋째.. 싸움을 말리지 않는 승객
넷째.. 동영상을 촬영하는 승객

이에 대해 하나씩 제 생각을 적어 나가겠습니다.



첫째.. 언어폭력과 물리적 폭력

저는 언어 폭력도 물리적 폭력과 동일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댓글로 상처받고 자살하는 사람이 있고..
교실에서 온갖 모욕을 받고 자존심이 뭉개져서 상처받는 왕따 사건이 있습니다..

물리적 폭력는 눈에 보이는 상처를 만들지만 언어 폭력은 정신적 상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설, 모욕을 듣고 받는  정신적 충격이 
두들겨 맞아 생기는 뼈가 부러지고살이 찢어지는 상처보다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욕설을 하고 모욕을 주는 행위 역시 물리적 폭력과 동일하게 처벌되어 하고,
싸움이 벌어졌을때에도 먼저 욕설과 비난을 한 사람이 선제 공격을 한것으로 갖주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 항목의 결론은 언어폭력도 물리적 폭력과 동일하게 인정해야 한다!


둘째.. 넷상의 응징남에 대한 비난

하지만 위 제 생각과는 다르게 넷상의 보편적 의견은 여성이 먼저 담배를  피우고 욕설로 도발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력을 이용해 여성을 응징한 남성이 더 큰 잘못을 했다.."혹은 "둘다 똑같은 인간이다..", "이유 불문 여성을 때려서는 안된다" 라는 의견이 많다는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요즘 맨붕이라는 말이 유행인데..
동영상의 남성이 여성의 엄청난 욕설로 인해 맨탈이 붕괴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마 웬만한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 놓여 진다면 동영상의 남성과 똑같이 행동하게 될 듯 합니다.

욕설과 비아냥으로 이성을 잃게 만들정도의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고 "폭력을 유발시키는"
여성에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위에 "폭력을 유발시킨다" 라고 적었는데요...
폭력이 정당회 될순 없지만 분명 감정을 격하게 하고 이성을 잃게 만드는 행위는 존재 한다고 봅니다.
그에 대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모욕감을 주는 언어 폭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물리적 폭력을 누가 먼저 행사했느냐 보다는
누가 시비를 먼저 걸었고 먼저 공격을 했는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자는 절대 때려서는 안된다는 말또한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럼 남자는 때려도 된다는 뜻인가요??

남자나 여자나 똑같이 폭력을 행사하면 안된다고 보고요..
그 폭력에는 언어적 폭력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만약 여자가 아니라 건장한 남성이였다면,
 그 응징남이 건강한 남성에게 폭력을 행사하였겠는가?
라는 논리입니다.

저는 이런 논리는 본질을 흐트리는 논리로 보는데요..
상대가 남성 여성이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남성이 여성을 공격한것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공격을 받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제 공격을 받았고, 대응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 100% 질 싸움이라고 판단되었다면
당연히 대응 안하고 피했겠죠.. 상당한 정신적 상처를 받은 상태로요...

이 항목의 결론은 응징남은 정당방위.. 또는 쌍방폭력으로 무혐의 처리가 되어야 한다!



셋째.. 싸움을 말리지 않는 승객

동영상을 보면 싸움이난 근처에 앉아 있던 승객이 옆자리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중국의 사건처럼 주변인들이 너무 무관심한 것을 우려하더군요..

물론 그렇게 판단할 수 있지만 저는 조금 다르게 보는게..
이번건은 아마도 승객들의 암묵적 동의의 표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담배를 피운 여성에 대한 반감을 승객들도 갖고 있고, 그리고 남성의 분노를 이해하기에
완전히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해당 열차칸을 벗어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 항목의 결론은 승객들도 남성의 폭력을 지지 했을 것이다...


넷째.. 동영상을 촬영하는 승객

이분을 욕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것 같습니다..

괜히 몰카를 찍어서..
싸움을 말리지 않아서..
논란거리를 인터넷에 올려서...


그런데 제 생각은 촬영자는 열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으니 "무개념 담배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리려는 취지로
촬영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러다가 뜻밖에 싸움이 벌어졌고.. 속된말로 대박 사건을 취재한 형태가 되었는데요...

저는 이런 동영상의 순기능을 인정하고 싶습니다.
이런것이 이슈가 되면서 금연구역에서 담배피우는 무개념이 줄어들 수 있고,
무관심한 승객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면 그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 돌 수도 있을테니까요..

이 항목의 결론은 .. 이분은 까일 이유가 없다!



이상 제 생각을 주절주절 적어봤는데..

결론은..


1. 언어폭력도 물리적 폭력처럼 나쁜 행위..

2. 여성이 남성에게 행하는 언어폭력에 면죄부를 주어서는 안된다...

3. 언어폭력으로 인해 물리적 폭력이 일방적으로 행사되었다 하더라도 쌍방 폭행으로 처리 필요...


사실 제가 본 넷상의 많은 분들의 생각과 제 생각이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논리적은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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