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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원룸 가스 보일러 에어 빼기.. 응급조치..

by 알럽듀 2013. 1. 27.

오랜만에 정보글을 포스팅합니다..

 

제가 수년간 머물고 있는 원룸..

며칠전부터 방바닥이 차가워지고 방에 온기가 점점 약해지더군요..

 

바닥은 차갑지만 공기는 견딜만 하길래 무시했었는데,,

점점 공기도 차가워지고 바닥은 얼어 가는듯 해서 뭔가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답니다.. ㅡ.ㅡ;

 

제가 좀 둔하죠..

 

 

그리하여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을 해 보았는데.

 

1. 방바닥 난방이 안됨

2. 온수는 정상으로 나옴

3. 보일러 점화 상태 이상 없음

4. 보일러 순환 모터 정상적으로 돌아감

5. 보일러 가까운곳 방바닥 일부만 아주 따듯함

 

이렇게 정리되네요.. 즉.. 다 정상인데 방바닥 난방만 고장..

 

 

바로 인터넷 검색 들어갑니다

 

 

아주 쉽게 원인 발견!!!

 

보일러 배관에 에어-공기가 차서 그렇다고 합니다.

게다가 수리방법도 보일러 난방 분배관에서 코크를 얼어 에어를 빼주면 된다네요...

 

인터넷 상에 정보가 넘칩니다.. 그리고 매우 쉬워보였습니다.

 

그래서 보일러실 짐을 다 빼고 보일러 상태를 살펴 보는데..

제 방의 보일러는 원룸이라 분배기가 없는 보일러더군요.... ㅡ.ㅡ;;

 

몇시간 동안 찾아봤지만 분배기 같은 장치는 안보입니다..

오히려 급수 밸브에 있는 장치 만지다가 온수 상태 안좋아지고..

암튼 원룸 보일러에는 분배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넷 상에 있는 정보에는 분배기가 없는 보일러는 에어가 차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죠..

 

지금 제 보일러가 에어가 차있는 상태의 증상이랑 동일한데..

그래서 좀더 기술적인 검색어 위주로 찾아봤더니 힌트를 있었습니다...

 

 

 

 

수통에 저수위 감지 센서를 붙였다 끊었따 하면서 강제 급수를 하면 뒷단에 에어가 빠진다는 사실..

이 방법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보일러가 완전히 고장날까봐 무서웠지만.. 얼어죽는것보다 나쁘지 않을것 같아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따듯한 밤을 보냈었지요~ ^^

 

 

 

그럼 본격적인 설명 들어갑니다...

잘 보시고 참고하세요..

 

 

귀뚜라미 보일러입니다

모델명은 RGB-13000H

10년 이상된 모델입니다.

 

 

 

먼저 원룸에 설치된 보일러 배관 상태입니다.

 

1번은 도시가스

2번은 욕실 온수

3번은 난방용 온수 입구

4번은 난방용 온수 출구

5번은 수돗물 급수

 

보일러 하단부에 호수별 용도가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처음 상태는 3번 관은 뜨겁구 4번관은 차가운 상태입니다.

즉 보일러에서 데워진 더운물이 난방 배관으로 들어가는데

배관에 에어가 가득 차 있어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거죠.. 

그래서 뜨거운 물이 방 밑으로 돌지 못해서 방이 따듯해 지지 않지요

 

 

보통 방이 여러개 있는 집의 보일러는 4번 관에서 나온 온수가 방, 거실 등으로 나눠서 들어가도록 분배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분배기에 에어를 빼기 위한 장치가 있는거죠

 

하지만 원룸에 설치된 보일러는 방이 1개 뿐이니 분배기가 필요 없지요..

그 결과 에어를 빼기 위한 장치도 설치가 안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표시한 부분이 저 수위 센서 연결 선입니다.

선이 연결된 흰통에 원래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하는데

제 보일러는 저기에 물이 1/4 정도 밖에 없더군요..

 

저 선은 잭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당기면 선이랑 센서랑 분리가 됩니다.

보일러가 동작하는 상태에서 센서 선을 당겨 단락시키면 보일러는 물통에 물이 빈 상태로 생각하고

급수동작을 하게 됩니다.

 

수돗물이 들어가면서 보일러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들리구요..

물이 흰 색 통에 들어갑니다.

물통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게 급수가 되다가 넘칠때릴 대비해서 만들어놓은  배출구가 있습니다.

 

바가지 같은걸 놓고 작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암튼 이렇게 물을 채워 놓은 후 전선을 센서에 연결합니다.

 

 

이 방법을 여러차례 수십차례 반복합니다... 에어가 배관 여러 군데 차 있을 수 있으니

20분 30분 마다 한번씩 선을 빼서 공기를 빼줍니다.

 

전 2틀동안 작업 했더니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쉽죠??

이게 전부입니다..  저수위 센서를 단락 시켜서 물을 급수 시키고 그 압력으로 맺쳐있던

공기를 빼내는 방법입니다.

 

 

이 작업할때 좌측에 은색 연통에 손이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물통이 넘처 물이 나올 때 처음엔  녹물이 나오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추가  팁으로 가끔씩 순환 모터가 안돌아가서 난방이 안될때가 있습니다.

 

제 보일러는 작년 겨울에 이 문제가 나왔었는데요..

 

아래 보시는 파란색구조물이 순환 모터 입니다.

 

표시한 부분은 고무로 막혀 있는데요..

핀셋이나 칼로 고무를 들어내면 一자 드라이버를 끼울 수 있는 홈이 나옵니다.

모터 축이구요..

 

모터가 이물질이나 노후화 되어서 힘이 부족하면 돌지 못하게 되는데

그때 드러이버를 끼워서 돌려주면 모터가 돌기 시작합니다.

 

 

작년 겨울에 모터가 자꾸 멈춰서 계속 돌려줬었는데요..

며칠 돌리니까 더이상 멈추지 않고 지금까지 잘 돌아가네요

 

 

 

 

 

 

이상 주말밤에 보일러가 고장 났을 때 응급으로 조치 하는 방법이였습니다.

 

응급 조치 후 날이 밝아 지면 전문가를 불러서 정식으로 점검 받고 수리 받는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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