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중 가장 눈이 즐거웠던 곳은 이전에 포스팅했었던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였습니다.
깨끗한 호수, 예쁜집들..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풍경이였죠..
한편 또다른 측면에서 인상깊었던 장소가 있었으니...
바로 여기 피렌체입니다..
처음 유럽 여행을 기획할때 피렌치는 피사를 관광하기 위한 중간기착지이면서,
영화 냉전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두오모, 미켈란젤로의 언덕만 관광하려고 했었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만해도 피렌체라는 도시를 들어보지 못해서 그 위대함을 몰랐었던 때였었죠...
베네치아 여행 후 피렌체에서 한인 민박을 하는데,,
거실에 주인아주머니 친구분이 오셔서 두분께서 대화중이였었답니다..
그때 때마침 디카 메모리가 꽉 차서 거실에 있는 컴터를 쓰려고 나갔다가..
피렌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주인아주머니께 관광지 추천을 요청드렸었죠..
그런 왠걸...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계시던 손님께서 미술관에 갈 생각이 없나고 물어보시네요??
미술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관광지라 멈칫~
그런데 이런 설명을 해주세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런 르네상스 거장들이 그린 그림과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피렌체는 르네상스가 시작된곳
우피치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미술관을 보기 위해 피렌체로 온다..
당신들이 관광한다면 내일은 원래 가이드 일정이 없지만 특별히 싸게 가이드해주겠다...
알고보니 함께 계시던 손님의 직업이 우피치 미술관 가이드였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이분의 가이드를 받고 나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이 다음에 들리게 되는 바티칸에서 가이드를 통해 설명을 들으면서 관광을 하였고,
그 뒤로도 파리에 가서는 루브루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을 찾아서 관광하였구요...
이런 미술관 투어는 처음 계획에 없었었는데 피렌체에서 이 가이드분을 만나고나서 일정이
크게 수정되었던것이죠...
암튼.. 우피치미술관이라는 명칭도 첨들어본것이라 사기당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왔었는데..
일단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를 믿기로 하고 다음날 아침 우피치 앞에서 만기로 했답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일찍 피사에 갔다와서 저녁에 미켈란젤로 언덕을 가는것이였는데..
우피치를 오전에 둘러보고 피사에 오후에 갔다오면서 미켈란젤로 언덕을 포기 하는것으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분이 돌아가신후 인터넷으로 우피치를 검색해보니.. 책에서 보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나와서 안심을 했었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다음날 큰 감동을 받을 줄 몰랐답니다~ ㅎ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무나 큰 감동을 받은 도시임에 반해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네요...
미술관 구경에 빠져 두오모 구경도 못하고, 미술관 내부에선느 사진을 못찍어서 이렇게 몇컷만 남겨왔습니다...
이 성당은.. 산타크로체 성당으로 알고 지나가다가 찍었었는데....
알고보니 아니더군요.. ㅡ.ㅡ;;
산타크로체 성당은 이렇게 생겼네요..
두오모 성당입니다..
사실 두오모 성당은 정식 명칭이 아니구요..
정식명칭은 산타 마리에 델 피오레(Santa Maria del Fiore) - 꽃의 성모 마리아 라는 뜻입니다.
성당은 1292년 착공, 1436년 완공되었구요.. 건축가는 깜비오입니다.
106미터 높이의 붉은색 돔은 브루넬레스키가 건축을 맡았습니다.
돔은 1420년 착공, 1461년 완공 되었구요.. 브루넬레스키는 1434년까지 공사를 담당하다가 돌아가셨네요..
조또(지오또)의 종탑입니다.
85미터 높이구요...
그 크기가 엄청나서 으리으리 합니다..
규모가 얼마나 큰지 17mm 렌즈로 성당을 한컷에 넣을수 없네요..
산 지오바니 세레당입니다.
성요한 세레당이라고 하는데요..
원래 피렌체 대성당이라는 정식명칭이 있습니다..
이 건물의 정문에는 그림자때문에 잘 안나왔는데..
천국의 문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기베르띠의 작품으로 구약성서를 상징하구요..
르네상스 최고의 작품중 하나로 손꼽힌답니다..
그런데... 이 건물을 볼때에는 이런 사전 정보를 몰라서 ...
아~ 건물 크다~ 조타~ 멋있네~~
이러고 왔습니다.. 문을 제대로 구경도 못한체......... ㅠㅠ
이 천국의 문에 대비해서.. 근대에 만들어진 로뎅의 지옥의 문이 있습니다....
지옥의 문에는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이 앉아 있죠~
아.. 지옥의 문 진품이 서울에 있는것 모르셨죠??
청동 틀에서 찍어내는것이라 똑같은 작품이 전세계에 몇개씩존재 한다고 하네요
서울 플라토에서 로뎅 작품 상설 전시가 있답니다...
지옥의 문... 깔레의 시민들..
깔레의 시민들도 최근 명작스켄들에 나온 작품이라 꽤나 유명하죠?
http://www.plateau.or.kr/html/rodin/gates_submain.asp
이야기가 엉뚱한곳으로 흘렀는데..
암튼.. 피렌체는 좋은곳입니다.. ^^
건축 당시에는 페인트가 없었기 때문에 녹색 흰색 의 대리석을 섞어서 사용해서 이런 패턴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당시 건축가는 정말 위대한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피렌체는
메디치가문의 주요 거점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아노 최초 개발
아이스크림 최초 개발
이런 역사적 위상에 더하여 아름다운 도시 전경과 근처 명품 할인매장으로 인해 엄청난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피렌체의 진 면목을 알지못하여 오랜시간을 할당하지 못했지만
다음에 다시 이탈리아를 가게 된다면 피렌체에 4일 정도 머무르면서 피렌체의 야경과 두오모 성당위에서 보는 도시 전경,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맞는 석양을 꼭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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